고린도후서2:14-17 "감사해서 감사" 한남제일교회 고노아목사 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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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남제일 작성일24-06-29 18:14 조회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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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맥추감사절 전주일

 

 

 

 

 설교자 : 고노아 목사

제목 : "감사해서 감사"
본문 : 고린도후서2:14-17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240630 맥추감사주일 전주일 한남제일교회 고노아목사

 

감사해서 감사” (고후2:14-17)

 

2024년 중간을 지나가며 주님의 은혜를 다시 확인하고 우리의 감사가 충만한길 바란다.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일년의 절반을 살아냈으니 이제는 다 산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앞으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여겨진다. 조급해 하지 않고 매년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가 있다. 어느 목사님의 감사의 글이다.

자족하는 마음이 없으면 자꾸만 조급해집니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빨리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조급한 삶을 살게 됩니다.

만족스런 삶은, 내려놓기를 잘하기 때문에 자유스럽습니다.

"좀 더 많이"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삶의 고요함과 영혼의 자유로움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어떤 형편에 있든지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면

탐욕의 노예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갖가지 시험과 어리석은 욕심에 빠지지 않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잘 곳이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마음과, 작은 것도 나눌 마음이 있는 삶이

참된 부자입니다

우리는 늘 자족하는 법을 배워 참된 부자로 감사가 넘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머리와 가슴이 일치되기가 참 쉽지 않다. 머리로는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있는 욕심 때문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한가? 예수께 열 명의 나병 환자가 찾아와 소리질러 말한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예수님은 그들을 고치시고 제사장에게 보낸다. 가던 중 그들이 나음을 깨달았다. 얼마나 기쁘겠는가. 너무 기뻐 가족에게 돌아가고자 뛰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한 사람이 외친다, "이건 예수님이 하셨다." 그 한 사람은 예수께 돌아와 발 앞에 엎드려 감사 인사를 드렸다(17:15-16). 그는 인정받지 못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분명 다른 사람들도 고마운 은혜를 입었으나 90%나 감사를 표현하지 않았다. 물론 고마운 마음은 있었겠지만,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 예수를 믿고 돌아와 감사하는 사마리아 사람은 몸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받게 된다. 우리도 이 고마운 마음을 나 홀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되돌려 드리며, 감사로 표현하여 구원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란다.

 

1. 마음이 감사해서 감사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성령은 마음을 회복합니다. 성경에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61:1)”.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복된 소식을 전하는데 그 첫 번째로 나타난 것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참 어렵다. 겉모습으론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마음을 보는 능력은 주지 않으신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곧 마음)을 보느니라(삼상 16:7)”라고 말씀한다. 또 세상의 타락으로 물로 심판하시고는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8:21)”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 충만함으로 마음을 지켜 구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은혜 아래에서 너무 많은 것을 누리는 자들이다. 이것을 모르고 불평과 불안의 열매를 맺거나 깨닫고 감사하는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 마음의 문제이다.

최근에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우리의 마음 안에 기쁨만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쁨은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감정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슬픔을 통해 참 기쁨의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개봉한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더 자라 불안, 부럽, 따분, 당황의 감정들이 추가되어 서로 하나가 되어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마음 회복이 그려진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감사의 마음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 이 세계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 타락하고 죄 가운데 빠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 성령님을 보내셔 우리의 깨어지고 상처 입은 마음을 고치신다.

이 세상은 점점 고마움을 모르는 시대가 되었다. 그 마음의 상함으로 인해 고마운데도 감사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며 늘 더 가지지 못해 불안해 한다.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시편 119:7)”. 우리는 주께 감사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이다.

나는 한남제일교회에서 신대원을 졸업하고 전도사로 부임해 목사 안수를 받고 이제 7년째 담임목사님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너무 많은 감사한 일이 있으나 그 중 한 가지 일을 나누고 싶다. 내가 목사 안수를 받기 하루 전날이었다. 그간의 모든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목사로 안수받기 바로 전이니 얼마나 마음이 복잡했는지 모른다. 사무실에 앉아 수요예배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 우슬이가 숨을 안 쉬어.” 너무 놀라 119에 전화를 하며 뛰어 집에 갔다. 새하얗게 질린 아이 위에 엄마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1분이 지났을까 아이는 곧 숨을 서서히 쉬며 혈색이 돌아왔다. 3분도 안 되어 소방차, 경찰, 구급차까지 와서 현장을 보더니 너무 안도하시며 돌아가셨다. 그 밤에 응급실을 갔더니 정확하진 않으나 열성경련 또는 뇌전증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밤중에 돌아와 새벽 4시가 되었다. 아내와 앉아 너무 어렵다.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다 하나님께 맡기자.” 당장 몇 시간 후에 있을 목사 안수식을 가야 하나 고민도 되었지만, 하나님께 다 맡기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했다. 아이는 뇌전증이었고 2년여 간의 치료를 통해 완치를 받고 지금은 무사히 잘 자라고 있다.

할렐루야! 우리는 참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3:15)”모든 일이 다 이루어져서 결과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께 맡기니 감사한다.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마음을 주장한다. 마음을 주께로 정한다. 마음을 주님께 감사로 채운다. 그렇게 되면 기뻐서 감사하고, 슬퍼서 감사하며, 불안해서 감사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문제를 이겨내는, 마음 깊은 감사가 흘러 넘치는 성령의 사람이 될 줄 믿는다.

 

 

2. 서로 감사해서 감사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돈은 돌고 돌아 돈이라 한다. 돌지 않는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용되어야 필요한 것으로 바꿔야 가치가 있다. 감사 또한 돌고 돌아야 의미가 있다. 그리고 돈은 다른 것으로 바뀌어 사용된다. 필요한 물건이나 목적에 사용된다. 이와 같이 감사도 하나의 모습으로 돌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감사의 모습으로 바뀐다. 감사는 때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무엇에나 결과에 감사하려고 하면 감사할 일이 거의 없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설교가인 스펄전 목사는 감사의 십계명을 말하면서 작은 것부터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더불어 감사하라고 말한다. 감사는 우리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감출 수 없는 것이다.

스펄전 목사의 감사 십계명 1. 생각이 곧 감사다 2.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3. 자신에게 사하라 4. 일상생활에 대해 감사하라 5. 문제에 대해 감사하라 6. 더불어 감사하라 7.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 8. 잠들기 전에 감사하라 9. 감사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라 10. 모든 것에 감사하라

제 아버지 생신 때 용돈을 조금 드렸다. 그리고 서울에 일이 있어 오시면서 아이들에게 만원씩 용돈을 주셨다. 내가 차에서 먹는 껌이 다 떨어져서 한동안 껌을 못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첫째 아이가 말했다. "아빠, 내가 껌 사줄게?" 그리고는 그 만원짜리로 편의점에 가서 6천 원짜리 껌을 사왔다. 잠시 당황스러웠다. 용돈을 빼앗는 못된 아빠가 된 것 같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니 너무 고마웠다. 물론 다른 속내가 있었겠지만 주지 않는 껌을 먹을 정당한 이유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껌통을 볼 때마다 감사하다. 아직도 집 한구석에 그 껌통이 자리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생각한다. 감사하지 않은 사람이 누구겠는가. 따지고 본다면 내 돈으로 산 것이지만, 단순한 숫자의 계산으로는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기에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인간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것도 미움과 질투, 욕심으로 대한다면 겉잡을 수 없는 다툼과 분쟁이 되지만, 사랑과 감사로 나누면 그 공동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로 가득 차게 된다.

갈릴리 호숫가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먼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모였다. 배고픈 자들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알아보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다. 그것도 한 아이의 것이었다. 예수님은 배고픈 백성들을 위하여 축사하셨다. 새번역성경에 보면 "감사기도" 곧 하나님께 감사하고 떡을 나누어 준 것이다. 그 결과 아이의 나눔은 모두가 배불리 먹는 은혜가 되었다.

감사는 그냥 마음에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고맙다''감사하다'는 비슷하게 사용된다. 보통 조금 격식 있는 표현으로 '감사하다'를 사용한다. 두 단어의 차이는 고맙다는 마음에 '느끼는 것'이고, 감사는 '하는 것'이다. 나누는 것이고 베푸는 것이다. 우리는 고마운 마음이 있으면 나누고 베푸는 감사하는 자가 되자. 우리 안에 감사의 향기가 나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지고 전해지는 감사의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한다.

 

3. “감사합니다말해서 감사

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말은 서로가 서로에게 소통의 도구이다. 그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성경에서도 많이 언급된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29)"는 구절도 있다. 말로 나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 간의 관계에서는 어떻게 말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종종 문자로 감사합니다를 타이핑하다 보면 감시합니다’, ‘간사합니다라고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견하면 화들짝 놀란다.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매우 죄송스럽다. 그래서 감사를 보낼 때는 매우 신중하게 보내고 또 확인한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믿음의 말, 격려의 말, 감사의 말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하물며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하겠나? 하나님께 나아오는 문을 지날 때는 감사함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편 100편 감사의 시에 보면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100:4)”라 한다. 우리는 인도하신 하나님께 이미 너무 많은 은혜와 감사를 받았다.

제가 이전 교회에서 사역할 때 말레이시아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다. 선교를 마치고 오는 마지막 날 선교사님이 제게 말씀하셨다. “전도사님, 한국에 돌아가시거든 감사가 넘칠 때까지 매주 감사헌금을 드리세요. 그리고 반드시 그 주간의 감사한 내용을 적으세요.” 저는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 해가 갈 때까지 매주 감사헌금을 드렸다. 매주 적다 보니 이런 것까지 감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사소한 것 같은데, 당연한 일 같은데. 점차 그 감사들은 내 마음을 바꾸었다. 마치 어둠 속에 빛이 비추는 느낌 같았다. 감사는 파면 팔수록 더 깊은 감사가 넘친다.

무엇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시기 바란다. 감사는 하는 것이다. 감사는 드리는 것이다. 감사는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로새서 3:17)”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증하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긍정적인 자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자. 교회의 타락은 기도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음에서 시작된다. 더욱 많이 가지려, 더욱 성공하려, 더욱 많은 것을 누리려 한다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미 놀라운 은혜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감사하고, 나에게 주신 가족과 교회 공동체에 감사하고, 나에게 주신 물질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믿음의 공동체가 된다. 마음이 감사해서 감사하고, 서로 감사해서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는 한 주간의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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