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은퇴 여선교사 안식과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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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남제일 작성일21-10-16 14:36 조회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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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제일교회(오창우 목사)는 지난 8월 31일 은퇴 여선교사안식관을 건축하고 있는 세빛자매회(이사장 주선애)에 건축헌금 3000만원을 보냈다. 국민일보에 은퇴 여선교사안식관 건축비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지 사흘 만의 일이었다.

오창우 목사는 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사를 통해 딱한 사정을 알게 됐는데 마침 그다음 날 당회가 잡혀 있어서 세빛자매회 지원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교회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우리만 새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기쁨을 누릴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도 기쁨을 나누자는 공감대가 생겼고 흔쾌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빛자매회는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가 은퇴 여선교사안식관을 건축하기 위해 설립했다. 황영일 포이에마교회 장로가 기증한 강원도 원주의 3786㎡(약 1145평) 부지에 건축 중인 안식관은 전체 공정의 90% 이상이 진행됐지만 건축비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소식이 보도된 뒤 전국의 독지가와 미국에 사는 기독교인까지 세빛자매회에 작은 정성을 보내기 시작했다. 건축위원장 임규일 목사는 “9월 들어 이름이 낯선 분들이 건축헌금을 보내 주고 계신다”면서 “무명으로 보내는 분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그전에는 보통 아는 분들이 건축헌금을 보냈다”며 “아무런 정보를 이야기하지 않고 계좌번호만 물어보고 헌금을 보낸 분들께 국민일보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들의 관심도 크다. 대구남덕교회(최원주 목사)와 청주 강서교회(정헌교 목사)도 각각 500만원의 기금을 전해 왔다. 이미 4억원 넘는 사재를 헌금한 주 교수도 1억원을 더 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 23㎡(약 7평) 넓이의 숙소 26개가 있는 은퇴관을 채울 비품 예산이 마련되지 않았다. 매달 들어가는 운영비도 마찬가지다. 은퇴관에는 숙소 외에도 공동 식당과 카페, 사무실, 양호실, 운동실도 있지만 텅 빈 상태다.

임 목사는 “갈 곳 없는 은퇴 여선교사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의 사랑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게 부족하지만 이 또한 채워주실 걸 믿고 남은 공정을 잘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빛자매회는 이번 달 말 공사를 마친 뒤 다음 달 4일 안식관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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