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01.12.15 우리교회/ 한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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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남제일 작성일24-02-03 17:17 조회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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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한남제일교회

[ 교단 ]

박만서
2001년 12월 15일(토) 00:00

"서울 도심 속에 시골교회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서울 속의 작은 외국이라 할 수 있는 이태원에 위치한 서울서노회 한남제일교회(오창우목사 시무)는 시골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훈훈한 인정이 남아 있는 교회임을 자부한다.

한남제일교회가 위치한 곳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한다는 '이태원'으로 동네 어린 아이들이 술집의 메뉴를 적어 놓고 서비스를 하는 놀이를 할 정도로 술집이 밀집해 있는 곳. 주변 주택가의 주민들도 상당수가 이 분야에서 생업을 해결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한남제일교회의 교인들도 지역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창우목사의 설명이다. 밤을 새며 일을 하고 핏발이 선 눈을 비비며 주일을 지키는 순박함이 이 교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이러한 교회의 분위기는 오창우목사가 추구하는 목회 철학과 맥을 잇고 있다.

오 목사는 "한남제일교회는 합리적이기보다 은혜와 정이 넘치는 시골 교회와 같은 분위기"라고 소개하며, "지역사회 속에 소속한 교회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는 오 목사의 목회 철학은 교회가 지역을 변화시키고 문화와 삶의 환경을 복음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

이러한 취지에서 한남제일교회는 지역 경제의 건전한 문화 정착이라는 취지에서 술집 동네라는 이미지를 버리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술집을 한국적 음식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분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가정문제를 해결하고 바람직한 가정의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 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노인문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미 자녀교육 문제들로 떠나버린 빈집을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점도 시골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따라서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교회에 남겨진 과제이다. 교회에서는 노인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16년째 효도관광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 일은 지역의 교회로까지 확산돼 용산교구협의회에 소속한 교회들이 지역사회의 어른을 섬기는 마음으로 매일 돌아가며 식사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과 복음화를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 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연 4회씩 동회를 통해 구제활동을 펼침으로써 이미 이 분야에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이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한남제일교회는 총회와 협력해서 외국인들을 위한 엘림미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노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남제일교회는 그리스도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앙인임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교인들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따라서 교회 내에서는 빈부의 차로 인한 차별 의식은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오 목사의 평가이다. 물론 이로 인한 차별의식과 비례해서 자신의 가치를 비하하는 제한적인 삶도 없다.

특히 이를 위해 교회 뿐만 아니라 교인 각자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남제일교회는 가능한 많은 교인들이 찬양대에 참여하는 일을 성취했다.

출석교인 4백50여 명 중 1백명이 넘는 교인이 찬양대원이다. 교회 창립 제35주년 기념음악회와 부활절찬양대축제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까지 공연을 했다. 창립기념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를 지원했다. 오 목사는 이에 대해 개인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이라고 설명한다.

이같은 교회의 분위기는 교인들 스스로 위로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로까지 연결, 이 교회를 시무 중에 사고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된 이동섭목사를 끝까지 돌보고 있고,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전임 담임목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한남제일교회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시대에 걸맞는 비전을 제시한다. 오 목사는 지금까지와 같이 우선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삶과 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교인들 또한 지역을 넘어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서 시대의 중심에 우뚝설 수 있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또한 세상 구원과 함께 이웃과 나누는 교회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 대지 6백46평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육관은 지역사회를 위해 개방할 뿐만 아니라 소그룹 모임의 장소로 제공, 이미 교회의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오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우리목사님'이라고 불릴 때 비로소 교회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라고 교회가 나아갈 지향점을 제시한다. 또 한남제일교회는 아직은 준비 단계에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지센터'로써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교회당을 구상하고 있다. '성전' 개념을 넘어 '삶'의 개념으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를 만들어 나간다.

 

 

 

"교회가 전달해준 희망, 사랑으로 전하겠어요"

[ 교계 ] 서울서노회 한남제일교회 이동섭목사

김혜미 기자 khm@kidokongbo.com
2008년 09월 03일(수) 00:00
 

 

  
 
담임 오창우목사와 함께 한 이동섭목사(中) 부부.
 
한남제일교회(오창우목사 시무)의 부목사인 이동섭목사는 올해로 조기은퇴를 한다. 55년생인 그에게는 분명 '조기' 은퇴이지만 결코 쓸쓸한 퇴장의 모습이 아니다. 그의 표현대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은 행복한 사람"의 뒷모습이기 때문이다.

 

1990년 9월 17일, 이동섭목사는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평소에 운동하던 수영장에서 입수하던 중 목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입었다. 일순간의 사고로 그는 젊은 나이에 하반신 마비 신세가 됐다.

"이 목사님, 여기서 목사직을 그만두면 희망이 없습니다." 당회는 목사라는 직분 자체가 희망이라는 일념하에 그가 목사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되어 그 뜻을 받아들였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 이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가끔씩 설교를 하고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온 교회가 감사했다. 오창우목사는 이 목사의 휠체어를 손수 밀며 "얼마나 건방진지 일어나서 인사를 하지 않아요. 설교도 앉아서 한답니다"고 애정어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오랫동안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는 이 목사는 "이제는 어떠한 일이든지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것은 교회 뿐이 아니었다. 서울서노회에서도 이런 사정을 듣고 "우리 노회 소속 목사인데 한 교회만이 짐을 질 문제가 아니다"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이 목사를 도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아름다운 사례로 전해져 타교회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1986년 1월 한남제일교회에 부임한 이 목사는 이제 행정적인 절차를 위해 교회를 사임하고, 지난 21일 총회 연금재단의 실사를 거쳐 장애연금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의사의 소견서에 따르면 경추 5번과 6번이 부러진 이 목사의 노동상실율은 92%이다.

하지만 지극한 사랑을 받아서일까. 이 목사 부부의 얼굴에는 천사같이 평온한 미소가 베어나왔다. 이동섭목사는 이 미소의 원천을 "한남제일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오창우목사님, 서울서노회의 목사님과 장로님들로부터 받은 지극한 사랑"으로 돌렸다.

아들의 공부 문제로 캐나다에 가게 된 이 목사 부부는 의외로 이민사회에서 마음을 터놓고 장애가정의 애환을 나누기 어려운 것을 보게 됐고, 가정교회로 시작한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나눌 수 있다고 했던가. "지금껏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겠다"는 밝은 미소 속에 교회가 전달해 준 희망이 엿보였다.

 

박만서 mspark@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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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짱님의 댓글

홍이짱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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