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겠습니다" 차·커피 나누며 이태원 합동분향소 조문객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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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0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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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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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참사가 발생한 용산 지역 교회들은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첫 시작으로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차와 커피를 나누며 조문객들을 위로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한 시민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또 다른 시민도 연신 스카프로 눈물을 훔칩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용산교구협의회 소속 자원봉사단은 '힘내세요 한국교회가 함께 합니다'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고 이태원 합동분향소 앞에서 조문객에게 차와 커피를 나눴습니다.

용산구에서 발생한 참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차 한 잔의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박승남 목사 / 용산교구협의회 부회장, 후암교회
"교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해서 저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차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추모하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차와 음료를 (나누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가까운 지역에서 사고가 나 더욱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 교회가 가족과 친구를 잃는 아픔을 겪은 사람들과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인 위로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용산 지역 교회들의 연합인 용산교구협의회에는 이태원제일교회, 후암교회 등 160여 교회가 소속돼 있습니다.

이들은 5일까지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에게 차와 커피를 나눌 계획입니다.

CBS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편집기자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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